환경부, 음식문화개선 및 종량제 시행 관련 여론조사 결과 발표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꼴로 음식물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실시한 '음식문화개선 및 종량제 시행 관련 여론조사' 결과 조사 대상의 87.3%가 음식물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고 19일 밝혔다. 5년째 80.0% 이상의 국민들이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심각하다고 응답한 것.

여론을 반영하듯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에 대한 거부감도 지난 5년간 점차 누그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 결과 찬성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70.2%로 집계됐다. 2010년 여론조사 당시 56.9%보다 13.3% 오른 셈이다. 70%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구 환경부 폐자원관리과장은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비롯해 음식물쓰레기 정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종량제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낭비없는 음식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여러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배출자가 음식물쓰레기를 버린 양만큼 비용을 부담하는 제도로 2010년 도입됐다. 2013년 6월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확대됐으며 2014년 12월 기준으로 143개 시·구에서 시행 중이다.

제도 도입 이후 2010년 일평균 1만 3671톤이던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2013년 일평균 1만2663톤으로 7.3% 줄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리서치앤리서치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통해 실시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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