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교운동장의 인조잔디에서 유해화학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등이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해 유해물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15개 학교 중 2곳에서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가 품질기준을 초과했다.

기준을 초과한 2개 학교서 사용된 인조잔디용 충전재는 재활용 고무분말 중의 유해물질에 대한 권고이 만들어지기 전에 사용되던 초기제품군에서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2008년 이후에 완공된 충전재를 사용한 학교에서는 유해물질 함량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중금속 항목 납(Pb)과 카드뮴(Cd)은 15개 대상시설 모두 인조잔디용 충전재 품질기준을 초과하지 않았고 수은(Hg)과 크롬(Cr+6)은 전 시설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유해화학물질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T-VOCs)은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실시됐고 현재 인조잔디 운동장이 완공된 총 72개 학교 중 15개 학교(인조잔디 운동장 중 20.8%)에서 시료를 채취하여 인조잔디용 충전재에 대한 유해물질별 함량을 검사했다.

배샛별 기자 star@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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