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희망찬 을미(乙未)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규제총점관리제' 도입 등 과감한 규제 개혁을 추진해 규제가 가장 많은 부처라는 오명을 벗고 규제 개혁을 선도하는 부처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택시장 정상화를 꾸준히 추진해온 결과 주택 매매 거래량이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주택투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시장 정상화의 초입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특히, 연말에 '부동산 3법'이 국회를 통과해 시장 정상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본격화하는 첫해입니다.

어렵게 되살린 경기 회복의 불씨를 키우고 기대감을 확산하는데 역량을 집중하도록 합시다. 경제지표나 수치, 통계로 좋아졌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의 실제 살림살이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체감하는 성과를 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늘어나도록 규제를 감축하고 폐지해야 합니다. 규제 개혁에는 중단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규제 개혁이 꾸준해야 민간의 풍부한 유동성이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지역발전 동력을 확충하고 성장 단계를 지나 쇠퇴한 도심은 도시재생을 통해 활력을 되찾아줘야 합니다.

국민의 주거 부담을 낮춰 드리고 주거 불안을 덜어 드리는 것도 경제에 활력을 살리는 지름길입니다. 집에 대한 걱정이 없어야 내수의 기반이 확보되고 경제 회복에 탄력이 붙을 수 있습니다.

또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전·월세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기업형 민간임대 시장을 육성하는 등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고 공급 방식도 다양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 생활을 더욱 안전하게 하는 일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일상생활 터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굴하여 개선할 수 있도록 총체적인 노력을 기울이도록 합시다.

올해는 3월 호남 고속철도 1단계 개통과 고속철도 포항 직결선 연결 등 굵직굵직한 철도 사업이 예정되어 있어 국가의 광역 교통 네트워크 구축이 가시화되는 해입니다. 국토의 효과적 연결을 통해 국민 생활의 편의성과 물류의 효율성,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올해는 국토교통부가 새롭게 출범한 지 3년째입니다. 그동안 불합리한 제도 개선 등에서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지만,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기에는 시차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성과가 국민과 기업의 체감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고 정교한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합시다.

올해는 무엇보다 추락한 우리 부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연말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할 업무를 그렇게 하지 못함으로써 국민에게 불신과 큰 실망을 드린 일이 있었습니다. 올 한 해 우리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환골탈태해야 합니다. 조직의 혁신과 함께 직원 한 분 한 분 모두 공직자로서 자신에게 엄정해지고 잘못된 관행과 타성을 끊어버리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마음의 시력을 강화시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눈으로 보는 세상을 현상으로만 보지 않고 본질을 읽으며 국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야 진정한 공직자입니다. 우리에게 일어났던 불미스러운 일, 우리의 정책이 국민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는 일은 모두 실무에는 밝지만, 마음의 시력은 약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일어났던 불미스러운 일, 우리의 정책이 국민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는 일은 모두 실무에는 밝지만, 마음의 시력은 약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양의 해입니다. 양은 겉보기에는 유순하고 힘없는 동물 같지만, 일단 무리를 지으면 우직하게 한 방향으로 에너지를 모아 나아가는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의 올곧음과 '마부위침'(磨斧爲針)의 정성으로 우리 부의 신뢰를 회복하고 경제 부흥과 국민 행복을 위해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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