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오혜선 기자 = 대표적인 한랭질환인 저체온증 환자 절반은 술을 마신 상태였거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의 한랭질환 신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랭질환자는 모두 137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66.7% 증가한 수치다. 올겨울 가장 추웠던 지난 17∼18일에는 한랭질환자가 21명,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

한랭질환자 대부분은 저체온증 환자로 116명이었고 동상 환자가 1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저체온증 환자는 발생 당시 음주 상태(53명·45.7%)였거나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61명·52.6%)가 약 절반을 차지했다. 또한 50대(31명·26.7%)와 남성(95명·81.8%)이 절대적으로 많았고 경제적 취약계층(32명·27.6%)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사망자 5명도 절반 이상인 3명이 음주 상태였으며 홀로 살거나 직업이 없고 차상위계층인 경제적 취약계층인 경우로 나타났다.

한편 한랭질환을 예방하려면 실내에서는 가볍게 운동을 하고 적절하게 수분을 섭취하며 실내 적정온도인 18∼20℃를 유지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장갑, 목도리, 마스크 등을 착용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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