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오면 오이의 생산량이 10%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권순익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관은 7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사막화방지를 위한 농ㆍ임업 생명공학 국제 심포지엄’에서 ‘황사가 농업에 미치는 영향’의 주제발표를 통해 "황사는 비닐하우스의 햇빛 투과를 막아 농작물의 생육을 저해한다" 밝혔다.

특히 오이의 경우 생산량이 10% 감소하고 잎의 낙과율이 0.4~9.1% 증가했으며, 호박은 잎의 색깔이 변했고 파프리카는 기형인 것들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권 연구관은 발표했다.

권 연구관은 "황사가 최근 들어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며 "정부는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멕시코 등의 전문가 20여명이 참가했다.

배샛별 기자 star@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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