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숲의 단풍을 시기별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단풍달력이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이 매년 9월말이면 나오는‘홍릉숲 단풍달력’이 올해는 일주일이상 늦게 나왔다고 6일 밝혔다.

홍릉숲 단풍달력은 국립산림과학원 홍릉수목원에 있는 45수종의 단풍 비율을 모니터링한 결과로 만들어졌으며, 수종별 단풍감상 시기를 제시한 것이다.

수종에는 단풍나무, 화살나무, 신갈나무 등이 포함돼있다.

매년 9월말이면 은단풍 꽃단풍 신나무 등 다양한 단풍나무 수종을 시작으로, 10월말에는 좁은단풍 신갈나무 너도밤나무 등의 단풍 물결이 절정을 이뤘다.

단풍달력도 가장 먼저 단풍이 시작되는 수종의 단풍 시기에 맞춰 나왔다.

산림과학원 설명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평년보다 3배 많은 여름 강우량과 평년보다 35% 적은 일조량에다 폭염주의보, 9월 중순까지 이어진 늦더위 까지 겹치다보니 일주일이상 늦어졌다.

또한 갑작스러운 기온저하로 단풍 초기에 잎이 져 버리는 현상도 관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팀 김선희 박사는“가을 단풍은 온도‧햇빛‧수분이 적당해야 하며 낮과 밤의 온도차가 커야 하므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은 상태에서 청명하고 일사량이 많을때가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특히 붉은색을 띠는 안토시아닌은 서서히 기온이 하강하면서 빛이 좋을 때 가장 색채가 좋기 때문에 너무 건조하지도 않은 알맞은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홍릉숲에서 자라는 단풍나무들로 디자인한 단풍달력 사진 = 산림청


성상훈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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