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특혜를 바란 적이 없다"며 그간의 의혹을 일축했다.

24일 열린 유영숙 환경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원들은 유 내정자의 도덕성과 소망교회 의혹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첫 질의자로 나선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소망교회를 2008년 5월부터 다니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교회 기부금은 2007년 7월부터 낸 것으로 나왔다"며 장관으로 발탁된 배경에 소망교회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같은 당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2006년에 낸 교회 기부금은 199만원인데 2008년에는 9616만원을 냈다"며 "내정자의 배우자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이 유력하던 2007년 12월에 한나라당에 입당해 그 이후로 본격적으로 기부를 많이 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유 내정자는 "소망교회는 31년전부터 다녔고, 그 사이 미국 유학을 가고 남편 거주지가 부산과 대전이어서 교회를 그 지역으로 다녔다"며 "2006년 2월부터 재등록을 하면서 가끔 소망교회에 다녔고, 2008년부터는 가족과 함께 다녔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기부금 차이에 대해서는 "2008년 5월 남편이 SK건설에 채용되면서 수익이 많아졌기 때문에 기부도 그만큼 많이 하게 된 것"이라며 "소득이 얼마가 되건 10분의 1은 교회 헌금 등에 기부해야 한다는 저와의 약속 지키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유 내정자 배우자가 SK건설·SK텔레콤으로부터 2년7개월간 받은 12억여원의 급여도 쟁점이었다.

홍 의원이 "배우자가 부산시 정무부시장으로 근무할 때 SK건설이 주도했던 ´센텀시티´ 건설을 계기로 받은 특혜성 급여가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따지자 유 내정자는 "SK와의 관계는 남편이 부산시 정무부시장으로 있을 때 광범위한 소송으로 인해 좋지 않은 인연이었다"며 특혜시비를 일축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엽제 문제애 대해서는 "고엽제가 매몰 됐다면 반드시 부담자의 (책임) 원칙을 지키도록 하겠다"며 "국민의 건강과 우리 후손을 생각햇을 때, 장관이 된다면 환경부 수장으로서 반드시 정확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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