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오혜선 기자 = 국립산림과학원은 경남 진주에 위치한 남부산림자원연구소에 태극기 모양을 닮은 국내 최대 규모의 '태극형 정원'을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정원의 슬로건은 미래 세대를 위한 '꿈의 동산'이다.

정원의 토양은 우리나라 한라산, 설악산 등 8도의 토양을 혼합해 사용함으로써 민족의 화합성을 강조했다. 밝음, 순수, 평화를 상징하는 태극기의 흰색 바탕 부분은 푸른빛의 한국 잔디를 심어 푸른 꿈, 산처럼 높고 푸른 기상, 바다 같은 용기와 패기를 나타냈다.

태극 문양의 중앙은 소나무로 별 문양을 만들어 '꿈은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표현했다. 창조와 번영을 의미하는 네 모서리의 4괘에는 조경수 연구에서 선발된 우수 품종들을 개량한 꽝꽝나무를 사용했다.

특히 태극기 한쪽에는 속리산 정이품송의 후계목으로 소나무 섬을 조성해 독도가 우리의 영토라는 것을 부각시켰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이처럼 의미 깊은 태극 정원에 진주에서 보기 힘든 함박눈까지 내려 그야말로 설원 속에서 빛나는 태극기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계절마다 달라지는 태극 정원의 모습을 홍보해 국민들이 태극기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향후 국민 정서 함양과 건강을 위해 도시숲, 학교숲, 마을숲 등에 정원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hanaohs@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