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유통 중인 통조림 제품에서 내분비 교란물질로 의심받는 화학물질 `비스페놀A'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박병석(민주당) 의원운 6일 한국소비자원에 의뢰해 과일 및 옥수수 통조림 30종에 대해 비스페놀A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15종에서 6~60μg/kg의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2종에서는 각각 141μg/kg, 169μg/kg 검출됐다.

비스페놀A는 일명 환경호르몬이라고 말하는 내분비계장애물질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우리 몸 안에 들어가서 마치 여성호르몬인 에스토로겐(Estrogen)처럼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물질은 쥐 등을 사용한 동물실험에서는 생식기관의 발달을 저해하고, 너무 일찍 성적인 성숙을 일으키거나, 유선이나 전립선 등에 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박 의원은 "우선적으로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통조림 제품에 대해 비스페놀A를 낮추려는 노력이 절실하며, 식약청과 소비자원 등 관계 기관은 식품 내 비스페놀A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상훈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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