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에서 폐현수막이 밧줄로 재탄생 한다.

광주시는 26일 '현장 사람들'이라는 사회적 기업과 폐현수막 재생 사업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는다.

불법 현수막 단속으로 수거되거나 사용 기한이 끝나 버려져, 단속기관 창고와 쓰레기장에 폐기물로 버려져 있던 현수막들이 재가공 되어 밧줄로 사용된다.

수거되어 온 폐 현수막들에 붙어있는 각목, 쇠고리, 줄 등을 제거하고 일정한 너비로 자른뒤 밧줄 꼬는 기계에 넣어 재생 밧줄을 생산하게 된다. 현수막 재생 기업 '현장 사람들'은 굵기가 각각 다른 밧줄을 만들 수 있는 기계를 세 대 구입하여 재생 밧줄 생산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장 사람들'의 대표 류광수씨는 "재생 밧줄은 글씨가 잉크로 되어있어 수질 오염에 염려가 없어 기존 어업용으로 사용되었던 나일론 밧줄을 대체할 수 있고, 등산로의 울타리나 건설용 로프로도 이용할 수 있다"며 "환경을 살리고, 도심 속 흉물을 재활용하는 '일거양득'이 분명한 만큼, 폐현수막 밧줄의 판로는 지역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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