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한철 기자 = 서울시내 도로변·주택가·공원 등에 있는 은행나무 열매는 먹어도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26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도로변·주택가 유실수 열매 검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내 은행나무 열매에서 극소량의 중금속이 검출됐고 감과 모과에서는 중금속과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 

시는 다만 은행 열매에는 시안배당체와 함께 메칠피리독신이라는 독성물질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하며 어른은 하루 10알 미만, 어린이는 2~3알 정도 이내로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검사는 한남로, 어린이공원 등 서울시내 80개 지점에서 ▲은행 75개 ▲감 4개 ▲모과 1개를 채취해 9월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실시했다.

시는 올해 가로수 농약 살포에 따른 시민불안감을 해소하고자 검사 대상과 검사 항목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기존 은행 열매에서 감, 모과까지 대상을 늘리고 중금속(납, 카드뮴) 검사만 실시했던 것을 가로수에 살포하는 농약 25종을 포함한 잔류농약 검사를 추가했다.

정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서울시는 내년에도 가로수 유실수 열매의 유해물질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며 "시민 건강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유용한 식품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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