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한철 기자 = 휴대폰을 충전하듯 전기차도 콘센트에 선을 꼽아 충전할 수 있게 된다.

24일 서울시는 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100기의 전기차 모바일 충전기를 무료 보급하는 '전기차 모바일 충전서비스' 시범사업을 오는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 5개월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충전기는 2014년 전기승용차 민간보급사업 선정자 80기, 전기택시사업자 10기, 서울시·사업소 10기 등 에 보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모바일 충전서비스는 ▲별도 충전기 설치가 필요 없어 저렴한 초기 비용(완속충전기 대비 약 6백만원 절감) ▲휴대가 가능하다는 점 ▲사용한 만큼만 전기요금 부과 ▲이사로 인한 재설치 비용(약 6백만원)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전기차 충전기 설치 공간 확보와 입주자대표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등 설치절차가 까다로워 확산에 한계가 있었던 공동주택 내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또 시민접근성이 높은 아파트 300곳, 롯데마트 50곳, 공공청사 30곳, SK그룹 계열사 50곳, 전기택시기사 이용식당 20곳 등 모두 450곳에 콘센트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시는 이와 관련해 파워큐브, 한국로버트보쉬,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SK건설, 롯데마트와 '모바일 충전서비스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이날 체결한다.

정효성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전기차 모바일 충전서비스는 전기차 충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으로 충전 편의성을 높여 전기자동차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국내 중소기업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세계로 수출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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