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한철 기자 = 서울시는 20일 전국 최초로 도심택배용, 화물운송용 전기트럭을 운영하는 시범사업을 내년 5월까지 6개월 동안 진행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상용화에 앞서 시는 시범사업기간 서울시립대와 함께 경제적, 환경적 측면 등 다방면에 걸친 성능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유트럭 대비 전기트럭에 들어가는 연료비, 유지관리비, 배출가스 저감효과 등을 분석·검증하게 된다.

도심택배용 등으로 이용되는 1톤 이하 소형 경유트럭은 저속운행·정차가 많은 등의 운행 특성때문에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하지 못하고 있다. 경유트럭을 전기차로 교체하게 되면 대기질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또 도심택배 트럭의 경우 주행거리가 하루 50km 정도로 짧은 만큼 한 번 충전으로 장시간 이용할 수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실증사업에 쓰이는 전기트럭 6대는 제작사인 ㈜파워프라자(0.5톤 4대, 1톤 1대)과 ㈜파워테크닉스(1톤 1대)에서 실증사업 기간 동안 운행자에게 무상으로 임대한다.
실증사업 운행자로는 서울시, 강동구, 롯데쇼핑, CJ대한통운 등 4개 기관이 참여한다.

충전은 0.5톤 전기트럭은 홈충전기를 사용하고 1톤 전기트럭은 완속충전기를 사용하게 된다. 충전비용은 운행자가 부담한다.

한편 시는 2015년부터 환경부와 함께 개인이 전기트럭을 구입할 때 보조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국비·시비가 지원되면 소음 발생이 많은 냉동택배차 등에서 전기트럭 도입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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