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오혜선 기자 = 자연유산적 가치가 뛰어난 수중동굴로 조사된 '정선 용소동굴'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백전리에 위치한 '정선 용소동굴'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선 용소동굴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수중동굴 중 통로의 길이와 수심 등이 가장 큰 규모며 도롱뇽과 서식 어류 등 다양한 수중생물도 발견되고 있다.

동굴의 내부 환경은 생물이 서식하기 열악한 조건이다. 하지만 몸은 하얗게 되고 눈은 퇴화한 특징을 갖고 있는 지하수동물의 종 번식 가능성은 충분히 내재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정선 용소동굴에서 관찰되는 척추동물이 동굴의 특수 환경에 적응한 종으로 판명될 경우 동굴생태학적 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화재청과 정선군은 수중동굴 발달의 원천이 되는 수원과 동굴 내 지하수의 유동에 대한 자료 등을 추가로 확보해 정선 용소동굴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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