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잠실 주택침하 안전진단에 지하철 공사 시공업체의 관계사가 빠진다.

12일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시는 송파구 잠실동 지반침하 다가구 주택 안전진단에 참여한 SK건설 관계사를 제외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건물 기울기와 사용성 여부를 판단하는 작업을 지반 침하의 원인으로 지목된 9호선 시공사인 SK건설이 선정한 업체에 맡겨 논란에 휩싸였다.

시는 당초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려면 서울시와 송파구, 주민들이 협의를 거쳐 업체를 선정해야 하는데 시간이 급박해 건물 사용성 여부부터 판단하기 위해 지하철 시공사에 자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서울시는 12일 작업을 끝으로 해당 업체를 안전진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앞으로 서울시는 구청, 건물주와 협의를 거쳐 공신력 있는 업체를 선정해 정밀 안전진단을 벌이기로 했다. 지난 11일 열린 대책회에서 주민들이 업체 선정을 서울시에 일임하면서 사실상 이제부터는 서울시가 안전진단을 주도하게 된다. 두 달여에 걸쳐 지반 침하의 원인까지 함께 조사하는 작업다.

시는 대한토목학회와 한국지반공학회 등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는 학회를 먼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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