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소대행체계 3대 혁신방안' 발표
서비스 질 위해 종량제 수수료 인상

[환경TV뉴스] 한철 기자 = 서울시가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오는 2017년까지 2단계로 나눠 인상한다.

서울시는 '청소대행체계 3대 혁신방안'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20리터 일반쓰레기 봉투 가격은 2015년 평균 74원, 2017년 55원 오른다. 음식물쓰레기 봉투는 2리터 기준 2015년 13원, 2017년 54원 인상한다.

시는 또 청소대행업체가 종량제 봉투 판매와 수수료 수입관리를 전담하는 독립채산제를 폐지한다. 종량제 봉투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는 자치구 예산에 편입하고 업체의 쓰레기 수거 실적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실적제를 도입한다.

이외에도 청소서비스 질 저하나 특혜의혹이 불거졌던 장기 수의계약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바꾼다. 시는 청소대행업체가 환경미화원들의 임금을 체불할 경우 공공입찰에 패널티를 부여해 환경미화원 근로 조건도 개선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혁재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과 25개 자치구 부구청장들은 "청소서비스를 개선하면서도 시민부담은 최소화 하는 종량제 수수료 인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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