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손 세정제나 핸드 로션 같은 화장품을 바르고 감열지 영수증을 취급하면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BPA)에 체내에 더 빨리 침투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뉴스위크가 23일(현지시간) 보도한데 따르면 미국 미주리대학 연구팀은 손 세정제나 핸드 로션 등이 피부를 통한 BPA의 흡수를 100배 이상 촉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온라인 학술지 PLOS ONE를 통해 발표했다

BPA는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다수의 일상생활용품에 널리 첨가된 대표적인 내분비 교란 물질로 언론에 조명됐다. 하지만 지난 2월 JAMA(미국의사협회 저널)은 감열지 영수증을 취급하는 사람들의 소변과 혈액을 검사한 결과 높은 농도의 BPA가 검출됐다는 내용을 실어 감열지의 위해성을 경고했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미국 미주리 대학의 프레드릭 폼 살은 손 세정제나 로션, 모이스처 크림 등에 함유된 이스프로필 미리스테이트, 프로필렌 글리콜, 에탄올 등의 성분이 BPA가 피부에 침투하는 것을 쉽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식품의야국이 BPA가 식품을 통해 흡수되는 사례에만 집중하고 피부를 통한 흡수를 도외시 하는 것을 문제로 지적했다.

폼 살 연구원은 연구 결과 피부로 흡수된 BPA는 소화기관으로 흡수되는 BPA와 달리 간장에서 제거되지 않고 오랜 기간 혈액 속에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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