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한철 기자 = 서울시 싱크홀(땅꺼짐)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노후 하수관 정비사업에 시의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미경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석촌 지하차도 동공 조사결과"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싱크홀의 원인 85%가 노후화 된 하수관이라고 밝혔다.

하수관 현황을 보면 전체 1만392㎞중 30년 이상 된 하수관로가 약 5천㎞로 전체의 48.4%가 불량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정비사업에 2018년까지 총 1조259억원, 연 2천5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지방재정으로는 충당할 수 없어 연간 1천억 원의 재정손실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사용연수 30년 이상 관로가 해마다 평균 260㎞씩 증가하고 있지만 정비는 연평균 144㎞밖에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싱크홀은 국민 안전에 직결된 사안인 만큼 중앙정부차원에서 적절한 예산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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