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대장균이 검출된 시리얼을 정상제품과 섞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동서식품에 대해 검찰이 본사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 부정식품사범 합동수사단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 마포구 동서식품 본사와 인천 부평구에 있는 연구소 등 2곳에 검찰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자가품질검사' 관련 서류 등을 수거했다.

동서식품은 진천공장에서 이들 제품을 생산하면서 자가품질검사를 통해 대장균군을 확인하고도 오염 제품을 다른 제품들과 섞어 완제품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4일 동서식품의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등 3개 시리얼 품목 판매를 금지했다. 검찰은 충북 진천에 있는 동서식품 생산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한편 동서식품 제품에 대한 소비자 집단소송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는 문제의 시리얼로 인한 피해자를 22일까지 모집하고 법적 검토를 거쳐 소비자 집단소송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14일 한 누리꾼이 포털사이트에 올린 동서식품 불매운동 서명에는 현재 700명이 넘은 사람들이 동참했다. 이 누리꾼은 "동서 식품 시리얼은 어릴 때부터 즐겨 먹어왔기에 충격이 더 크다. 먹는 걸로 장난하는 이들에게 이번에야말로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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