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기상청

 

[환경TV뉴스] 정택민 기자 = 제18호 태풍 '판폰'(Phanfone)에 이어 제19호 태풍 '봉퐁'(Vongfong)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봉퐁이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해상에서 일본 규슈 남쪽 해상을 향해 시속 19㎞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봉퐁은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말벌을 뜻한다. 태풍 봉퐁은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중심기압 900h㎩, 중심부근 최대풍속 59㎧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관측됐다.

우리나라는 태풍 봉퐁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제주도와 경상남·북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며 남해상과 동해상에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특히 태풍이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13일에는 그 외 지방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며, 제주도와 경상남·북도, 강원도 영동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태풍 봉퐁이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 분포하는 고수온 해역을 거쳐 북상한 후 동해상의 찬 공기와 만나면서 빠르게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태풍이 물러난 뒤 북서쪽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접근하면서 당분간 평년보다 1~3도 가량 낮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태풍 판폰은 지난 6일 일본을 휩쓸고 센다이 해상에서 소멸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태풍 판폰으로 인해 6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1명이 의식불명에 빠졌다고 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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