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폐렴 예방접종률 1%에 불과

▲ 출처 온 종합병원

 

[환경TV뉴스] 오혜선 기자 = 8일은 절기상 차가운 이슬이 내리면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든다는 한로다. 이는 현대 질병학적으로 본다면 큰 일교차로 인한 감기, 폐렴 등 호흡기질환의 예방접종이 필요한 때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10월부터 전국의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노인과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의료수급권자 등을 대상으로 우선접종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에 들어갔다. 또 독감 이외에 폐렴 등 호흡기질환의 예방접종이 시행된다.

독감이라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겨울철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감염성 질환. 독감에 걸리면 갑자기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을 호소하고 경우에 따라 피로감, 인후통, 기침, 가래,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한 사람은 수일간 증상을 보인 후 회복되지만 영유아, 만성질환자, 심장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합병증이 발생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독감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약물치료와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비타민 등이 많은 과일이나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호흡기를 통해 전염이 되므로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은 곳에 외출하는 것을 삼가하고 평소 충분한 휴식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아울러 손씻기를 생활화 해 바이러스 감염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감 예방접종은 예방주사를 맞고 면역력이 생기기까지는 2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되도록 독감이 유행하기 전인 9월말부터 적어도 11월초까지는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영유아, 만성질환자, 임산부 등 평소 면역력이 저하된 접종권장 대상자 중 미접종자는 12월 이후라도 예방접종 받는 것이 좋다.

또 겨울이 되면 독감 못지않게 급증하는 질환이 폐렴이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이다. 특히 폐렴을 일으키는 폐렴구균은 호흡기를 통해서 감염된다.

폐렴은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하게 발열,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해지면 호흡곤란, 구역, 구토, 설사 등의 증상 및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폐렴은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항생제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나 면역력이 떨어진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에는 폐렴이나 합병증 등으로 자칫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

특히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철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독감으로 인해 폐 점막에 상처가 나서 세균 번식이 쉬워지기 때문에 폐렴구균에 감염되어 폐렴에 걸릴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따라서 심장질환, 폐질환, 당뇨병, 천식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65세 이상 노인은 폐렴의 원인이 되는 폐렴구균 예방주사를 독감 예방주사와 함께 접종하는 것이 좋다.

김병훈 온 종합병원 흉부외과 과장은 "폐렴은 독감과 마찬가지로 호흡기를 통해 전염이 되므로 폐렴 예방접종 대상자들은 가급적 사람이 많은 곳에 외출을 삼가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폐렴은 독감처럼 백신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폐렴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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