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4개 업체 제품 26개, 나트륨 섭취 기준량 초과

▲ 시중에 유통되는 상위 4개 업체의 영아용 분유 26개 제품에 1일 기준량을 넘는 나트륨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는 오픈마켓 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분유들. 출처 = 오픈마켓 사이트 캡처

 

[환경TV뉴스] 정택민 기자 = 생후 6개월 이하 영아가 먹는 분유 제품 중 대다수에 기준치를 넘는 나트륨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상위 4개 분유 제조 업체의 제품을 분석한 결과 영아가 먹는 분유 26개 제품에 나트륨이 1일 섭취 기준량(120㎎)보다 1.07배에서 1.83배 많이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제조사의 제조방법에 따라 일일 나트륨 섭취량을 계산하면 N업체 128㎎~200㎎, M업체 108.8㎎~210㎎, H업체 116.5㎎~195㎎, P업체 128㎎~210㎎로 나왔다.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은 경우는 M업체의 1개 제품과 H업체의 2개 제품의 0∼1/2개월용뿐이었다고 인 의원은 설명했다.

인 의원은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약 4천㎎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 2천㎎의 2배에 이른다"며 "과다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신장질환 발생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전문가가 만 4세까지를 평생의 입맛을 형성하는 시기로 본다. 영아 때 먹는 분유부터 짠맛에 익숙해지면 식습관을 개선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분유도 나트륨 함량에 대한 정확한 지침을 만들어 국민 나트륨 저감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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