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정택민 기자 = 일본 온타케산 분화로 목숨을 잃은 등산객이 51명으로 늘었다.

설상가상으로 제18호 태풍 '판폰'(Phanfone)이 북상하면서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가노현 경찰은 전날인 4일 수색작업 도중 심폐정지 상태인 등산객 4명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발견된 사망자 수는 기존 47명에서 51명으로 늘었다. 남은 실종자 수는 12명이다.

아사히신문은 태풍 판폰이 북상함에 따라 6일 오전부터 수색작업이 중단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나가노현 지방 기상청은 5일 오전 3시부터 6일 오전 10시까지 온타케산 주변에 모두 109.5㎜의 비가 내렸다고 발표했다.

일본 당국은 비로 인해 이 지역에서 화산재나 진흙, 돌덩이 등이 사면을 타고 흘러내리는 토석류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5일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태풍 판폰은 이날 시즈오카현에 상륙한 뒤 관동지방을 관통하고 센다이 동남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태풍 판폰으로 인해 일본 전역에서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 3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이날 보도했다.

태풍 판폰은 오는 7일 오전 3시쯤 삿포로 동남동쪽 해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제19호 태풍 봉퐁 예상 경로. 출처 = 기상청

 

하지만 일본은 또 1번의 고비가 남아 있다. 태풍 판폰에 이어 제19호 태풍 '봉퐁'(Vongfong)이 북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봉퐁은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괌 서북서쪽 약 47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이후 9일 오후 3시쯤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9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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