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은나노코팅 필터 단점 개선…코팅 내구성·항균효과 향상

▲  영국 왕립화학회의 '재료화학 생물의약 학술지 ' 표지로 실린 은나노복합체 코팅 에어필터 기술 이미지. = 출처 미래창조과학부

 

[환경TV뉴스] 정택민 기자 = 슈퍼박테리아 같은 내성 병원균까지 제거하는 은나노복합체 코팅 에어필터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우경자 박사팀과 연세대 기계공학과 황정호 교수팀이 공동으로 이러한 연구 성과를 냈다고 21일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기존 에어필터는 병원균을 걸러내기는커녕 주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오히려 병원균 번식의 원인을 제공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은나노 향균물질 코팅 에어필터가 개발됐지만, 은나노 입자가 매우 미세해 병원균을 제거하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진은 은의 크기를 30㎚(10억분의 1m)로 키우고 3차원 복합구조를 만들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에어필터 표면에 코팅된 이 은나노복합체는 에어컨·공기청정기의 강풍보다 센 초속 2m의 바람에도 필터에서 떨어지지 않고 정상 작동했다.

아울러 대장균과 포도상구균 등과 같은 박테리아가 은나노복합체에 닿는 순간 곧바로 박멸된다는 사실을 전자현미경 관찰을 통해 확인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영국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인 '재료화학 생물의약 학술지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B)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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