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주파수 경쟁과 요금제 문제로 떠들썩 했던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지금보다 최고 8배나 선명한 영상통화, 5배 이상 빠른 데이터 통신속도를 자랑하는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이 본격적으로 제공된다.

28일 SK텔레콤은 LTE 스마트폰 요금제와 단말기를 내놓고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LTE 첫 전파를 쏘아 올린 SK텔레콤은 그동안 모뎀과 라우터를 통해서만 LTE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이날 LTE 전용 스마트폰과 요금제를 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SK텔레콤이 이날 공개한 LTE 스마트폰 요금제는 3G 요금제와 달리 '무제한 데이터'를 적용하지 않았다.

대신 데이터 초과분이 일정량에 도달할 때마다 요금을 대폭 할인해주는 '계단식 할인'을 적용한다.

또 월 9천원을 내면 웹서핑에 한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 안심 옵션'을 내거는 등 요금 폭탄 방지책을 마련했다.

LTE 안심 옵션은 웹 서핑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면서도, 일정 한도 이상의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하는 것으로 데이터 폭증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SKT는 기대했다.

또 기본적으로 많이 쓰일 것으로 보이는'LTE 52'의 경우 월 5만2000원에 음성·영상통화 250분, 문자 250건, 데이터 1.2GB(기가바이트)를 제공한다.

기존 월 5만5000원에 음성 300분, 문자 300건, 데이터는 무제한으로 주는 3G 스마트폰 요금제보다는 다소 비싼 편이다.

음성과 문자는 표준요금제를 적용하고 LTE 데이터를 700MB(월 1만3000원)에서 5GB(월 3만3000원)까지 따로 선택하는 'LTE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성상훈 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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