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경보(포항~영덕), 적조주의보(영덕~울진)

[환경TV뉴스 경북] 박태윤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10일 오후 7시를 기해 경북 포항시∼영덕군 연안(포항시 남구 장기면 두원리∼영덕군 축산면 축산리)에 적조경보를, 영덕군∼울진군(영덕군 축산면 축산리∼울진군 근남면 산포리)에는 적조주의보를 확대 발령한다고 밝혔다.

경북 포항시(호미곶-구룡포)∼영덕군(강구-축산)연안은 적조밀도가 800~3,500 개체/mL로, 경북 후포연안에서는 500∼700 개체/mL가 출현했다. 경북 포항∼후포연안에서 발생한 적조는 최근 남해안 거제수역에 발생 중인 적조가 빠른 해류에 의해 유입되어 출현된 것이다.

    ※ 관심단계(10 cells/mL), 적조주의보(100 cells/mL), 적조경보(1,000 cells/mL)
 

 

 

현재 이해역의 수온이 적조생물의 성장에 적합한 수온(24℃ 내외)을 유지하고 일사량이 높아 적조밀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이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해안 적조는 해류를 따라 빠르게 북상하는 특성이 있어 현재 출현된 영덕연안 이북수역(경북 북부와 강원도)에서도 적조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남해안처럼 같은 수역에서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고 해류를 따라 북측으로 이동됨으로 적조밀도의 일간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과학원에서는 동해안 적조확산에 대비해 경북어업기술센터와 함께 적조생물 출현량과 해황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어업인과 관련기관 등에 신속히 적조속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산과학원 정영훈 원장은 “고밀도 적조발생에 대비해 육상수조식 양식장에서는 인입해수의 적조생물 유무확인, 산소발생기 가동(액화산소 공급)과 먹이공급 중단, 야간 취수 관리 등 적조피해 예방을 위한 양식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어업인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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