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유튜브 영상 캡처

 

[환경TV뉴스] 박수남 기자 = 일본 히로시마 주택가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2명의 한국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0일 히로시마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인근 지역에 거주 중이던 우리 국민 2명이 토사에 휩쓸렸다"며 "1명이 사망하고 1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히로시마 총영사관에 따르면 20일 히로시마시 아사미나미(安佐南)구에서 한국인 안모(75) 씨가 토사에 파묻혀 숨진 채 발견됐다.

안씨는 산에 가까운 목조 주택에 살고 있었으며 1층에 머물다 밀려온 토석류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층에 있던 안씨의 부인 정모(72)씨는 토사 등에 파묻혔다가 구조돼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안씨 부부는 일본에서 태어난 특별영주권자로 한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총영사관은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등과 협력해 산사태 발생 지역에 주소를 둔 한국인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일본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히로시마현 경찰본부는 이번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39명, 실종자가 51명이라고 21일 오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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