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 질환, 혈압조절효능 뛰어나 농가 소득 기대

▲ 출처 산림청

 

[환경TV뉴스] 정택민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향기와 단맛이 뛰어나고 과실 크기가 2배 이상 큰 산돌배 신품종 '산향'을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산돌배는 시중에 주로 유통되는 배의 원종으로 열매 크기가 작고 생과로 먹기에는 시고 맛이 없어 주로 야생의 열매를 약용이나 과실주를 담그는데 쓰여 왔다.

반면 산향은 과실 크기가 기존 산돌배보다 2배 이상 크다. 당도도 사과·복숭아와 비슷한 13브릭스(당도 측정 단위) 수준으로 산돌배(약 10브릭스)보다 높다. 

산림청은 지난 10여 년간 전국에서 산돌배 우수개체 70여 본을 선발해 생육·개화·과실 특성과 지역 적응성 연구 등을 거쳐 산향 개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산돌배는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항산화활성 수치가 기존 배보다 2배 이상 높다.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노화방지 효과가 있으며 심장병, 고혈압 및 골다공증과 같은 퇴행성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성분들이 들어있다.

또 향기가 좋아 과실주, 건강식품 원료 등 기능성 식품과 의약품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세현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장은 "산돌배는 예로부터 가래, 천식 등 기관지 질환과 혈압조절에 효과가 좋아 약용으로 널리 쓰였다"며 "산향이 보급되면 기능성 특용작목으로 농가 소득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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