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13명 중 3명, 감염증 심한 단계

 

 

[환경TV뉴스] 김택수 기자 = 식중독 발병 후 열흘이 넘도록 보건당국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지 않은 서울 송파구 한 어린이집이 사고 은폐 의혹을 받고 있다.

31일 서울 송파구보건소는 해당 어린이집에서 지난 4일 한 원생이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인 것을 시작으로 모두 13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중 3명은 감염증이 심한 단계인 용혈성 요독 증후군으로 진단돼 3주가량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보건당국은 어린이집에서 쓰인 조리기구와 음식물 등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분석 중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어린이집 원장에게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했다”며 “또 내달 초 보건환경연구원 분석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반면 어린이집 관계자는 "단순 장염이라 생각했다“며 ”나름의 조치를 취했지만 오해를 받아 당황스럽다"며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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