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교통사고 사망자…토, 오후 8∼10시 집중

▲ 여름 휴가철(7·8월) 요일별·시간대별 교통사고 사망자수 = 출처 교통안전공단

 

[환경TV뉴스]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금·토요일, 오후 8∼10시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5년간(2009∼2013년) 7∼8월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707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요일이 662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목요일(639명), 월요일(631명), 수요일(620명), 화요일(610명) 등의 순이었고 일요일(577명)이 가장 적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8∼10시(468명)로 조사됐으며 오후 6∼8시(401명), 오후 4∼6시(39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811명)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상북도(488명), 경상남도(430명), 전라남도(383명) 등보다 눈에 띄게 많은 수치다.

공단은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데 따른 장시간 운전으로 생기는 피로 누적과 집중력 저하가 사고 다발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도로 종류별로는 시·도·군도에서, 사고형태로는 차 대 차 사고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정일영 공단 이사장은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는 여름휴가가 집중되는 기간으로 교통사고 피해가 특히 우려되는 시기"라며 "차량 점검, 안전벨트 착용, 운전자 휴식 보장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공단은 휴가철을 맞아 30일 전국 자동차검사소에서 에어컨, 타이어, 브레이크, 각종 오일류·벨트류의 상태를 무료로 점검해준다. 문의는 교통안전공단 고객콜센터(1577-099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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