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56곳의 철도역사 중 349곳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장제원(한나라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철도역사 석면실태조사 및 관리방안 수립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456개 역사를 조사한 결과 지하역 30곳, 광역전철역 70곳, 일반철도역 249곳의 역사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KTX 정차역 중에서도 경부선 7곳 중 5곳, 호남선 11곳 중 9곳 등 14개 역사에서 석면이 검출됐으며, 특히 부산역은 매표실, 종합관광안내소, 여행센터 등 32군데 8천192㎡에서 백석면, 갈석면 등이 검출됐다.

철도공사는 현재까지 석면 검출 역사 중 70곳(20%)에 대해서만 석면제거작업을 완료한 상태다.

철도공사 관계자는“아직 제거 작업이 안된 나머지 역사들은 2016년까지 215억원을 들여 1년에 56곳씩 단계적으로 석면재를 교체할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장제원 의원은“단계적이라고 하는데 구체적인 확실한 계획이 무엇이냐”고 반문하면서 “경고문안 부착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에 불과하며, 석면을 제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상훈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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