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일본 방사능 오염 물질이 한반도에 유입될 것이라고 독일기상청이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전망했다.

독일기상청은 지난달 두 번, 이달 5~6일에도 일본에서 출발한 방사능 오염 물질이 한반도에 직접 유입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이 기관에서 한국이 일본 방사능 오염 물질 영향권에 직접 들어간다고 전망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독일기상청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사고 이후 오염물질의 확산 예측 시뮬레이션을 매일 발표하고 있다. 시뮬레이션은 해당일의 방사능 오염 확산 상황을 예측하는 것은 아니며 발표 시점에 유출된 물질이 향후 2~3일 동안 퍼지는 과정을 전망한 자료다.

이달 6일 이후로는 독일기상청 시뮬레이션에서는 일본 방사능 물질이 줄곧 서풍을 타고 태평양 쪽으로 모두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해 왔으나 22일 발표한 시뮬레이션에선 풍향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관은 24일 경부터 방사능 오염 물질이 남풍을 타고 북상해 남해안 지역을 거쳐 25일에는 서울 등 수도권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가 매일 발표하는 '일일 환경방사능 분석결과'에선 지난달 26일 이후 지금까지 방사성 요오드, 방사성 세슘 등 유해한 방사능 물질이 전국 대부분 지역 대기에서 거의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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