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보레 크루즈

 

[환경TV뉴스] 정택민 기자 =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점화스위치 결함 문제로 자사 차량 755만대를 추가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GM이 이날 발표한 리콜 대상 차량은 1997년에서 2014년 사이에 제작된 쉐보레 크루즈, 소닉(한국명 아베오), 카마로, 임팔라, 캐딜락 CTS와 폰티악의 일부 차종 등이다.

이번 결함은 운전 중 스위치가 저절로 '시동'에서 '액세서리'로 움직이면서 엔진이 꺼지는 증상을 비롯해 방향조정, 제동, 에어백 등의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지난해에 전세계 자동차 리콜차량 대수 2200만대를 넘은 GM은 이번 추가 리콜을 포함해 리콜차량이 3000만대에 육박하게 된다.

동일 모델에 대한 한국에서의 리콜은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GM은 이날 점화스위치 결함으로 인한 피해보상 요구를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보상 계획에 따르면 보상 요구는 2005~2007년형 '쉐보레 코발트'를 비롯한 10개 차종 때문에 사고를 당한 운전자, 탑승자, 보행자가 할 수 있지만 정신적 피해만으로는 보상 요구를 할 수 없다.

보상액은 피해자의 사고 당시 나이와 근로소득에 따라 산정되며, 사망자의 경우 산정 금액에 100만 달러(약 10억원)의 보상금이 추가된다.

보상 요구를 하는 사람은 결함이 있는 시동스위치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음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며, 특히 사고 때 에어백이 펼쳐진 경우는 시동스위치에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간주해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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