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SK텔레콤

 

[환경TV뉴스] 정택민 기자 =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다음달 1일부터 광대역 LTE-A 전국서비스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광대역 LTE-A란 이미 서비스 중인 광대역 20MHz 주파수 대역에 추가로 10MHz 대역을 묶어 최고 225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기존 LTE 서비스(75Mbps)보다 전송속도가 3배 가량 더 빠르다.

SK텔레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150여 해수욕장·국립공원·휴양림·계곡·사찰 등에 광대역 LTE-A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안에 21만 LTE 기지국을 구축해 전국 85개 시와 전국 78개 군과 읍·면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는 고객들이 사용하던 단말기 교체 없이 전국 어디서나 광대역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광대역 LTE-A 단말기를 구입한 고객들은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A 전국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3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사 사옥에서 이상철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특별행사를 열고 'CEO와 함께하는 LTE 영화제'를 개최했다.

하지만 이통3사의 광대역 LTE-A 전국서비스가 시행된다고 해도 모든 가입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LTE 기지국이 증가함에 따라 무선인터넷 음영지역이 줄어드는 효과는 있지만 기존 단말기의 인터넷 속도가 최신 기기 수준으로 빨라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LTE-A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기술인 CA(주파수를 하나로 묶는 기술)를 지원하는 기기가 일부 제품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CA를 지원하는 단말기 중에서도 광대역 LTE-A에 필요한 3개 주파수 대응 CA를 갖춘 제품은 현재까지 갤럭시S5 광대역 LTE-A 뿐이다. 

KT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기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기존 단말기가 지원하는 속도에 비해 최대 2배 가량 빠른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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