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도로교통공단, 필기문제 중 친환경 경제운전 항목 전체의 10%로 확대
실기서도 감점 요인 상향…기어 중립 감점 5점으로 늘려

▲ 출처 북서울자동차운전전문학원

 

[환경TV뉴스] 정택민 기자 = 올해 하반기부터는 친환경 경제운전을 숙지하지 않을 경우 면허 취득에 불이익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시와 도로교통공단은 협의를 통해 운전면허 필기시험 항목 500개 중 10%인 50개를 친환경 경제운전 항목으로 개편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8개에서 6배 이상 대폭 늘어난 셈이다.

이에 따라 공단은 오는 8월 학과시험 개편 뒤 9월부터는 새롭게 문제를 낼 예정이다.

주행시험에서도 친환경 경제운전 항목이 강화된다. 대기 중 기어를 중립에 놓지 않을 경우 5점이 감점된다. 기존에는 3점만 감점됐다.

아울러 시는 다음 달부터 운전면허증 재발급 시 친환경 경제운전 십계명을 안내토록 하는 방안을 경찰청과 협의하고 있다. 친환경 경제운전은 지난달 시가 발표한 것으로, 시속 60~80㎞ 유지나 불필요한 공회전 금지 등의 항목이 포함됐다.

이외 운전전문학원에 친환경운전 안내장치를 보급하고 교육과정을 개설토록 유도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한편 시는 시내 등록차량 290만대가 친환경 경제운전을 하면 연간 1조700억원을 아끼고 온실가스·초미세먼지도 80톤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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