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월드컵 한국-러시아전과 관련해 기업들도 다양한 단체응원 행사를 준비중이다. = 출처 현대자동차

 

[환경TV뉴스] 정택민 기자 = 오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브라질월드컵 한국-러시아전과 관련해 기업들도 다양한 이벤트 및 단체응원 행사를 준비 중이다. 경기 시청을 위해 출근 및 회의시간을 늦추는 기업도 적지 않다.

현대자동차는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일대를 비롯해 울산 월드컵경기장, 인천 송도 도심 서킷 등에서 브라질 월드컵 길거리 응원을 펼칠 수 있는 '현대 팬파크'를 운영한다.

영동대로 팬파크에서는 이날 새벽 4시부터 인기가수들의 공연을 진행하며 포토존, 온라인 축구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애경산업 역시 이날 GWP(좋은직장만들기) TF 주최로 강당에 대형화면을 설치해 본사와 중앙연구소, 디자인센터 직원들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의 승패 및 경기 스코어, 첫 골 넣은 사람을 맞추면 상품권을 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효성그룹도 이날 서울 마포 본사 지하강당에서 단체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다. 경기가 공식 출근 시간(오전 8시30분)을 넘기기 때문에 업무 시작 시간도 늦출 예정이다.

코오롱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인 코오롱베니트도 사내 교육장에서 한국전을 단체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코오롱그룹은 매주 수요일 과천 본사에서 오전 8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하는 사내 교육 일정을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직원 가운데 희망자 1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본사 20층에서 단체 관람할 계획이다. 단체응원을 하는 임직원에게는 음료, 주먹밥 등 음식과 함께 막대풍선과 호루라기 등의 응원도구도 제공한다.

해태크라운제과는 18일 오전 6시30분부터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본사 강당에 대형화면을 설치하고 단체 응원을 한다. 응원 중 먹을거리는 각 부서나 팀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는 것으로 했다.

물류 기업인 DHL코리아 역시 러시아전에 맞춰 직원들의 출근 시간을 2시간가량 앞당겨 직원 응원전을 펼친다. 붉은색 티셔츠, 막대 풍선 등의 응원 도구와 아침 식사도 제공한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한국 축구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로 직원들이 참여하는 일종의 축구대회인 '티몬컵 위닝 일레븐'을 오는 20일 진행한다.

다만 삼성, LG, SK텔레콤 등 주요 IT기업들은 별다른 응원이나 출근시간 연장은 없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율출근제에 따라 각 부서별로 출근시간 조정이 가능하지만 함께 모여 하는 응원전은 없을 전망이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회사차원에서 특별한 응원 계획은 없지만 일부 사무실이나 사업장에 TV가 설치돼 출근한 직원들이 시청하거나 응원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출근시간이 9시로 동일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은 경기가 업무 시작 전에 끝나기 때문에 경기시청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그 외 출근시간에 변화가 없는 직장인 대부분은 이날 경기시간에 지하철, 버스 등에서 DMB로 중계방송을 시청하며 출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jtm1122@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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