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삼성전기 3년 연속 최우수…홈플러스는 3년 연속 최하위
동반성장위, 동반성장지수 발표…전경련, 규모·특성 반영 필요 주장

▲ 지난해 12월 유장희(가운데)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등이 회의를 통해 동반성장지수 평가 등을 노의하고 있다. = 출처 동반성장위원회

 

[환경TV뉴스] 이규복 기자 = 홈플러스를 비롯해 르노삼성자동차과 이랜드월드, 한국쓰리엠 등 14개 대기업의 동반성장 노력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1일 10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3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높은 최우수 등급은 14개사, 우수와 양호는 각각 36개사, 가장 낮은 보통 등급은 14개사로 평가됐다.

최우수 등급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제철, SK C&C, SK종합화학, SK텔레콤, 포스코,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KT, 코웨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반면 르노삼성자동차, 오뚜기, 홈플러스, 이랜드리테일, 이랜드월드, 농협유통, 대상, 동원F&B, 코리아세븐, 한국미니스톱, 한국쓰리엠, BGF리테일, LF(옛 LG패션), STX중공업 등은 가장 낮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홈플러스는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이었다.
 
우수 등급에는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대림산업, 대우조선해양, 롯데마트 등이 포함됐다.

롯데백화점,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농심, 두산건설, 동부건설, 만도 등은 양호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지수는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에 대한 공정위의 이행실적 평가 결과와 동반위의 중소기업 체감도조사 점수를 기반으로 산정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올해부터 과거 '우수, 양호, 보통, 개선' 등급을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으로 변경했다.

보통 등급을 받았더라도 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보다는 참여의지가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체감도 조사 항목별로는 공정거래는 평균 94.8점으로 우수한 수준이었고 거래조건 역시 81.3점으로 양호했다.

납품단가 반영은 71.4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고 협력분야도 52.6점으로 낮았다.
 

이 같은 동반성장위의 발표에 대해 양금승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동반성장지수 평가등급을 최우수ㆍ우수ㆍ양호ㆍ보통으로 개선한 것은 기업의 자발적인 동반성장 추진동기를 부여하는데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다만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ㆍ중소기업까지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자발적인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규모나 업종 특성이 반영된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앞으로 정부 및 동반성장위원회와 개선방안을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blee341@empal.com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