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대표, “동정 아닌 '동행'하는 영화"…수익금 피해자 위해 활용

▲ 김영우 대표

 

[환경TV뉴스] 이규복 기자 = 위안부 헌정영화 '수요일'을 기획하고 있는 김영우 가우자리 대표가 국민들의 제작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헌정영화라는 의미를 살려 투자사의 투자를 받지 않고 100% 국민모금으로 제작하는 '국민제작자' 방식을 도입했다.

김 대표는 “영화 ‘수요일’은 20년째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할머니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성찰하고 두 번 다시 굴욕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국민적 공명을 이뤄낼 것”이라며 “시나리오 집필을 끝내고 해방70주년, 한일협정 50주년이 되는 내년 상반기 극장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봉 후 손익분기점을 넘기면 국민제작자들에게 후원금을 돌려준다는 약속도 했다. 후원금 목표액은 20억원이지만 3~5억원만 모여도 크랭크인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화는 일본군 위안소로 끌려갔던 16세 소녀가 고향으로 돌아와 할머니가 되기까지의 일생을 그린다.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는 영화지만 로맨스도 있고 반전도 나온다. 국민 후원금을 되돌려주고도 남는 수익금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쓸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영화 개봉수익금을 드리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할머니들의 한을 어떻게 위로하고 남은여생을 어떻게 동행 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부산, 김해, 제주 등에서 토크콘서트 행사를 열며 국민제작위원회 결성과 모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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