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압축공기를 활용한 기계식 에너지 저장시스템 공동 연구 본격화

▲ 제7차 한미 에너지실무협의회가 진행되고 있다. =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환경TV뉴스] 이규복 기자 = 한미 양국이 에너지정책 현안과 협력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9일 ‘제7차 에너지실무협의회’를 열었다.

실무협의회는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기술개발 사업 등 협력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실무급 회의체로서 지난 2006년부터 양국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에너지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미국 측은 미국의 기후변화정책을, 한국 측은 ‘2차 에너지기본계획’에 기초한 중장기 에너지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

미국 측이 협력분야로 제시했던 기계식 에너지저장장치 기술(압축공기를 활용한 기계식 에너지 저장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올 하반기에는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압축공기 에너지 저장시스템은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공기를 압축시켜 에너지를 저장하고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압축공기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 협력 사업이 추진될 경우 2차전지에 집중돼 있는 우리나라 에너지 저장장치 기술을 다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가스하이드레이트, 셰일가스, 탄소포집저장 등에 대해서도 양국간 기술협력을 구체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아울러 오는 9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미 재계회의에서도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중요 의제로 논의하자는데 의견을 모아갔다.
 

kblee341@empal.com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