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에 유통되는 아이스크림 중 당 함량이 가장 많은 20개 제품. = 출처 컨슈머리서치

 

[환경TV뉴스] 정택민 기자 = 시중에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 5개 중 1개는 1일 섭취 권장량을 초과하는 수준의 당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슈머리서치가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는 아이스크림 80개의 평균 당 함량이 18.5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설탕 6개에 육박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성인의 하루 당 섭취 권고량(25g)의 74% 수준이다.

아이스크림을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더 즐겨먹는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 아이스크림을 1개 먹는 것으로 하루 당 섭취 권고량을 초과하는 셈이다.

제품별로보면 1일 당 섭취 권고량을 뛰어넘는 당분을 포함한 제품도 17개(21.5%)나 됐다.

컨슈머리서치는 자료를 통해 "아이스크림의 당 함량이 이처럼 높은 것은 차가운 상태에서는 미각이 단 맛을 덜 느끼기 때문에 같은 단맛을 내기위해 상온 제품보다 설탕을 더 많이 첨가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당류는 과잉 섭취할 경우 비만, 당뇨병, 각종 심혈관계 질환 등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최현숙 컨슈머리서치 대표는 "건강을 위해서는 아이스크림의 영양성분 표시를 살펴보고 섭취량을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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