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체재비에서 취업까지 지원…해양플랜트 고급 설계엔지니어 양성

▲ 출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환경TV뉴스] 이규복 기자 = 해양플랜트산업의 고급 설계엔지니어를 꿈꾸는 청년들이 세계 최고수준의 영국 소재 대학 석·박사과정에 진출해 선진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영국 뉴캐슬대학,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이 글로벌 인력양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부가가치가 높은 기본설계와 FEED 등의 분야에서는 경쟁력이 취약한 상황이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산자부는 지난해 9월 ‘전략산업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력 강화방안’을 통해 기본적인 추진방향을 수립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현지 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무협의를 거쳐 이번에 본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산자부는 내년부터 해양플랜트 관련학과 졸업생과 해양플랜트산업 재직인력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영국 대학 측이 제시하는 학점과 영어 등 최소 입학요건을 충족할 경우 해양플랜트 설계대학원 입학을 보장한다.

현지 대학원 석·박사과정 수학기간 동안 수업료 전액과 체재비 등 제반 비용도 지원된다.

학교 측은 학생이 요청할 경우 2개월 이상의 현지 산업체 인턴십과 연 1회 이상의 국제학회 참석, 현지 산학협력 프로그램 참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석·박사 과정 졸업 이후에는 현지 기업이나 국내 해양플랜트 기업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부가가치 설계분야의 높은 해외 의존도와 낮은 수익성, 인력확보 문제도 중장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자부는 추진계획을 세우고 내년 초 청년 20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현지 학사일정에 따라 8~9월 중 영국의 2개 대학원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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