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다양성 증가는 물론 고급목재 생산에서 일자리 창출까지

▲ 출처 충청남도청

 

[환경TV뉴스] 이규복 기자 = 충청남도는 도내 산림의 공익적 가치가 연간 7조원 이상으로 도민 1인당 366만원 가량의 산림복지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7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산림 공익기능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림의 연간 공익적 가치는 109조원으로 국민 한 사람에게 연간 216만원 정도의 산림복지 혜택이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 공익기능평가는 기존의 수원함양, 토사유출방지, 대기정화, 산림휴양 등 7개 기능에 산림경관, 산림치유, 산림생물다양성보전 등 3개 기능을 추가해 평가됐다.

도는 “전국 평균보다 1인당 산림복지가 150만원가량 높은 것은 각종 산림보전 정책과 산림경관 및 치유 등 사회적 수요 증대에 적극적으로 부응한 결과”라며 “올해 ‘숲 가꾸기’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올해 301억원을 투입해 풀베기 7220㏊, 어린나무가꾸기 4590㏊, 솎아베기 1만 300㏊, 덩굴제거 550㏊, 산물수집 2885㏊ 등 총 2만 5000㏊를 대상으로 숲 가꾸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숲 가꾸기를 실시해 주면 직경생장이 3배 이상 빨라지고 옹이가 없는 고급목재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2만 5000㏊에 연간 37만명) 등의 경제적 가치가 높아진다.

또한 햇빛 투과량 증가로 하층식생의 생육조건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종 다양성이 3배 이상 증가 하는 등 생태적 건강성 증진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홍수조절, 갈수완화, 수질정화 기능을 향상시키고 수원함양(녹색댐) 기능이 20~30% 증진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아울러 뿌리발달을 촉진시켜 흙이 쓸려 내려가는 현상을 방지해 산사태에 강한 숲으로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권남옥 충남도 산림녹지과장은 “숲을 가꿔 줌으로써 숲 치유, 수원함양, 생활권 주변 휴식공간 제공, 화석연료 대체 효과 등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며 “도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가도록 숲의 기능과 특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숲 가꾸기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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