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문검색 시 활용…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제보 당부

 

[환경TV뉴스] 박기태 기자 = 달아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변장했다면 어떤 모습일까.

경찰청은 26일 도주 중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장남 대균씨가 변장했다면 어떤 모습일지 '변장 시 예상모습'을 작성해 배포했다.

경찰은 "헤어스타일을 바꾸거나 수염을 기르는 등 약간의 변장 만으로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많이 바뀔 수 있어 이에 대비하기 위해 자료를 작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 전 회장의 경우 최근 찍힌 사진 중 정면 사진이 없어 경찰청 과학수사센터가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동원해 유 전 회장의 측면 사진을 토대로 정면 사진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이 사진을 외근 경찰관들이 기존 수배전단지와 함께 지참해 검문검색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유병언 부자의 변장 예상 모습이 공개되며 시민들이 이를 참고해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 씨에 대한 신고보상금은 각각 5억원과 1억원으로 상향됐다.

신고 보상금은 비과세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세금을 떼지 않고 현찰로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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