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에 부착된 열선이 과열되면서 파손 발생"

▲ 기아자동차 쏘렌토R.

 

[환경TV뉴스] 정택민 기자 = 기아자동차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쏘렌토R'의 앞 유리가 열선 때문에 파손되는 문제가 불거지면서 회사가 무상교환을 해주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쏘렌토R의 앞 유리 파손 문제를 개선하고 해당 차량의 앞 유리를 무상으로 교환해줄 것을 기아차에 권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쏘렌토R의 앞 유리가 파손된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한 결과 유리에 부착된 열선이 과열되면서 파손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 유리 열선부에 결로현상으로 수분이 유입되면 열선 표면이 화학작용으로 손상되면서 과열을 야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차는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13일부터 유리가 파손된 차량에 대해 점검하고 유리를 무상교환하기로 했다.

대상 차량은 2009년 4월3일부터 2012년 11월5일까지 생산된 쏘렌토R 차량 12만 7438대로 전국의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교환 가능하다.

하지만 이 기간 안에 생산된 차량이라도 유리가 파손되지 않았다면 무상교환을 받을 수 없다.

파손 문제가 없었던 차량이라면 결함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무상교환 기간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서 앞으로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무상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전에 유리가 파손돼 자비로 교체했을 경우 기아차에 해당 비용을 청구할 수 있지만 영수증 같은 증빙자료가 없거나 기아차 공식 서비스센터 외 사설업체에서 교체했다면 청구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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