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경북] 서기정 기자 = 포항시 남구 대송면에 위치한 포항 산업폐기물처리장의 사용기한 연장과 일부 시설의 증축에 대해 지난달 30일  포항시 오천 지역 시민단체회원과 주민, 지역발전협의회원등 300여명이 오천 농협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가졌습니다.

주민들은 1987년에 20년 기한으로 설립된 후 10년을 더 연장하더니 또다시 연장을 하려고 한다며, 이는 악취와 매연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처지을 외면한 처사라며 반대 서명운동과 집회를 열고 전면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문제가 된 산업폐기물처리장은 1987년 포항시 남구 대송면 옥명리에 부지면적 27만6304.4㎡ 규모로 설립된후  유봉산업이 20년간 사용허가를 받아 운영했습니다. 

그 후 2004년 현 동양에코㈜가 인수하면서 사용기한은 2017년까지 10년 더 연장했으며, 최근에는 기존 1만46.17㎡ 규모의 소각로를 1만1835.95㎡로 증축하고 사용기한도 2021년까지 늘리는 도시계획시설 사업 변경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시위에 참석한 주민들은 '산업폐기물처리장의 증설 및 기간연장신청을 전면철회하는것 외에는 어떤 협상도 하지 않겠다며, 이를 저지하기위해서는 어떠한 수단도 불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한 포항시에 '사업계획변경 및 인가신청을 불허할것'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사업주인 동양에코측은 "현재 폐기물처리장의 용량이 남아있고, 증축부문은 소각로의 열을 에너지화 시켜 재활용하는 작업을 위해 불가피하다" 며 "주민들의 합리적인 요구와 불신은 충분한 대화와 이해를 통해 원만한 해결책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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