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서울 숲 곤충식물원에서 풀벌레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 동부푸른도시사업소는 9월 17일부터 10월2일까지 서울숲 곤충식물원 2층에서 사마귀, 방아깨비 등을 관람할 수 있는 ‘풀벌레체험전’을 개장하고 주말에는 풀벌레를 채집․관찰하는 ‘풀벌레 아카데미’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숲 곤충식물원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곤충과 식물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장수풍뎅이 등 21종 320마리의 곤충이 살고 있고 표본도 사슴벌레 등 120종 980마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실내는 1만4천 포기의 식물들이 정글처럼 자라고 있어 곤충이 살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돼 있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숲에서 살고 있는 풀벌레들을 한 자리에 모아 둔 것으로서, 다른 풀벌레를 먹고 사는 용맹한 사냥꾼 사마귀, 다리를 잡으면 방아를 찧는다해 이름 붙여진 방아깨비, 풀숲 깊은 곳에서 사는 철써기를 비롯해 메뚜기, 베짱이, 쌕쌔기, 갈색여치, 왕귀뚜라미, 대벌레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곤충 10여종 200여 마리를 살아있는 그대로 직접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민 누구나 서울숲 공원 곤충식물원 2층으로 오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이 기간엔 매주 토․일요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풀벌레 아카데미’가 동시에 진행된다.

아카데미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은 풀벌레의 특성과 자연 속에서 역할에 대해 강의를 듣고 야외로 나가 서울숲을 탐방하며 풀벌레를 직접 채집하고 집에서 키우고 관찰하는 방법을 배운다.

채집한 곤충은 채집통에 넣어 수료증과 함께 가져갈 수 있다.

이용태 서울시 동부푸른도시사업소장은 “이번 전시와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곤충을 만나는 흥미로운 기회”라며, “어린이들에게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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