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야영장 관광업으로 분류해 법제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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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TV뉴스] 정택민 기자 = 전국 곳곳에 들어선 캠핑장 대부분이 미등록 시설인 것으로 나타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에 1866곳의 캠핑장이 난립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작 등록된 캠핑장은 12.3%인 230곳에 불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캠핑장 10곳 중 1곳만이 정식 등록시설이라는 뜻이다. 캠핑 인기를 타고 우후죽순 들어선 미등록 야영장이 87.6%에 달해 안전사고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다.

소방방재청 통계에 따르면 야영장 안전사고는 2009년 429건, 2010년 282건에서 2011년 3004건으로 급증했다.

문광부는 이에 따라 야영장을 관광업의 하나로 법제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는 자연공원법, 청소년활동진흥법 등으로 흩어져 있는 야영장 등록기준을 관광진흥법으로 통합해 '야영장업'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문광부는 지난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으며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야영장업은 일반 야영장업과 자동차 야영장업으로 구분되며 입지와 야영지 규모, 편의시설, 진입로 등 세부 기준을 충족해야 야영장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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