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여 중고물품 새로운 주인 찾아

 

 

[환경TV뉴스 경북]  5일 영일대해수욕장 앞 소공원에서 올해 첫 개장한 ‘포항벼룩시장’에 2000여명의 시민이 다녀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고 어린이용 장난감(유아용품), 의류, 책 등의 물품판매소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주요물품들은 도서와 의류, 유아용품, 신발류, 가방, 체육용품, 주방용품, 소형 가전제품 등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들이었다. 가정에서 손으로 직접 제작한 유아용 배게와 머리핀 등 다양한 수공예품도 많았다.

애견용품을 구입한 김영화(34세, 두호동)씨는 "생각한 것보다 가격이 더 저렴했다"며 "다음에는 집에서 잘 쓰지 않는 물건을 정리해서 판매행사에 직접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80여개의 판매부스 운영으로 1500여점의 중고물품들이 새로운 주인을 찾았고 70여만원의 자율기부금이 적립됐다.

행사장에는 포항벼룩시장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영천시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포항시 박정숙 새마을봉사과장은 “난장형태로 운영되는 포항벼룩시장은 나의 애물단지가 남에게는 보물단지로 탈바꿈해 참가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윈-윈 되는 즐거운 장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청소년들에게 환경보호와 경제교육 체험 등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포항벼룩시장은 혹서기인 7월과 8월을 제외하고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앞 소공원에서 운영된다.

4월19일부터 5월까지 매주 첫째, 셋째 주 토요일에는 포항운하에서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자에게는 판매부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판매자의 동의를 얻어 판매수익금의 20% 내외에서 자율기부 받아 자원봉사발전기금 및 소외계층지원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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