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홍하)는 가을철 국립공원에서 탐방객들의 도토리 채집행위를 금지한다고 15일 밝혔다.

참나무과 식물 열매인 도토리는 다람쥐, 청설모, 멧돼지 등 야생동물들의 먹이가 될 뿐 아니라 바구미와 같은 곤충이 산란하는 장소로 생태계 구성의 한 부문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상기후로 도토리 결실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보호가 절실하다고 공원사무소측은 설명했다.

치악산사무소 김 소장은 "도토리 등 산열매는 생존환경이 열악한 겨울을 나야 하는 야생동물에게는 중요한 먹이인만큼 채집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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