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포획으로 악명 높은 일본 다이지서 돌고래 수입 반대
환경부에 돌고래 수입 규제 마련 촉구하는 진정서 전달할 것

▲ 돌고래 살육으로 인해 피로 물든 다이지 마을의 바다 = 출처 환경단체 세이브 재팬 돌핀즈

 

[환경TV뉴스] 이아림 기자 = 오는 28일 개장을 앞둔 돌고래체험시설 '거제씨월드'의 큰돌고래 수입이 동물보호단체와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동물을 위한 행동, 핫핑크돌핀스,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과 녹색당, 국회의원 장하나 의원실은 거제씨월드의 돌고래 추가 수입 중단을 촉구하고 환경부에 무분별한 돌고래 수입 규제 마련을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20일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거제씨월드가 돌고래를 수입하고 있는 일본 다이지는 극도로 잔인한 포획방법으로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곳이다.

다이지에서는 매년 수백마리의 돌고래를 작은 만으로 몰아넣은 뒤 수족관으로 보낼 몇 마리만 선별한 뒤 나머지는 모두 도살하고 있다.

최근 캐롤린 케네디 미국 주일대사가 공개적으로 일본의 포경을 비난하는 등 국제사회의 비난 강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다이지 어부들은 '전통 어업'을 내세워 올해도 돌고래 잡이에 나섰다.

일본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3년 중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이어 4번째로 다이지에서 많은 돌고래를 수입했다.

시민단체들은 거제씨월드의 돌고래 수입은 일본의 돌고래 살육을 지지하는 일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대형 돌고래 모형 12개를 이용한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자회견 후에는 서울광장까지 시민들과 가두행진이 이어질 예정이다.

일본의 돌고래 포획 장면이 담긴 영상은 차량을 동원해 서울 곳곳에서 상영된다.

시민단체들은 또 환경부에 무분별한 돌고래 수입을 규제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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